스트레스와 화병, 공황장애, 불안감, 초조함, 신경정신과 질환들
스트레스 없는 분들은 없죠.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몸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몸의 증상이 오래되어도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좋아져야지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치료를 해도 스트레스 받는 제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치료가 무슨 소용이 있나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치료가 의미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긴장하거나 불안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분에게 항불안제나 발륨같은 진정제를 투여하면 불안이 감소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것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서맥(심장이 천천히 뛰는것)을 유발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어떨까요?
심장이 천천히 뛰는것만으로도 불안과 긴장이 감소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일때, 스트레스를 안받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안받는 상황으로 바꾸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내 주변의 일상과 환경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이 쉬울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치료를 받아서 몸도 마음도 편해지면, 같은 스트레스 상황일지라도 반응하는게 틀려집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은 다양합니다.
일단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제일 먼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간비불화(肝脾不和)라 하여, 간은 오행상 목(木)에 해당되고, 비는 오행상 토(土)에 해당되어 목은 토를 극하게 됩니다.
한의학 이론으로는 이렇게 설명하지만, 쉽게 보면 누구랑 싸우고 나서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겠죠?
한의학에서는 간의 기운이 쫙쫙 퍼져 줘야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의 기운이 울체된다고 하여, 스트레스는 내부장기인 간과 연관이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짜증도 잘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도 오고, 무기력해지고 하는 일반적인 스트레스 증상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임상을 해보면, 스트레스가 참 다양한 증상을 불러옵니다.
안면마비도 스트레스와 연관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찬데서 자거나, 찬바람을 쐬였을때, 입이 돌아간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외형상 안면마비는 아니더라도, 본인만 얼굴에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특이한 증상같지만, 실제로 매우 많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오래되고 심한 경우에 어지럼증이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한분들은 대개 <이석증> 진단을 받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스트레스와 연관이 많습니다.
혹시라도 이석증을 진단받고 어지럼증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이석증> 진단을 받기 전에 뭔가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나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아마도 대부분 큰 충격을 받았거나, 큰 사건이 생긴 경우가 있으실 겁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은 정말로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오래되면 만성화되면서 양한방 공히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은 정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쨌거나 스트레스의 한방치료…그럼 뭐가 좋은가요?
일단, 스트레스 받을때 침구치료를 한번 받아보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침치료를 받고나서 흉부와 목, 코 등에서 <박하사탕>을 드신것처럼 화한 기분이 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밝아지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침을 맞았는데 저런 느낌이 들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실입니다.
박하사탕을 먹은것처럼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찬물을 마신것 처럼 시원하다.
눈이 확 밝아지는 것 같다.
코가 뚫리는 느낌이 든다.
갑자기 가슴에 찬바람이 확 들어오는것 같다.
숨쉬는게 편해진다.
뭔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위의 말씀들은 전부 환자분들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희한하게 들리실지 몰라도, 하루에도 몇번씩 침치료를 받으시고 저런 느낌을 느끼시는 분들을 뵙고 있습니다.
침구치료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밖에도 한의학에서는 안신(安神)의 개념이 있습니다.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인데요.
실제로 안신약을 사용하면, 정말로 사람이 변합니다.
짜증도 덜나고, 화도 덜나고, 눈물도 줄고, 소화기 증상도 좋아집니다.
보통 한약치료를 하면, 당사자보다 주위 사람들이 다시 환자를 데리고 오시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당사자는 치료후 변화를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가족들이 당사자가 좋아지니까, 다툼도 없고, 마음도 편해지니까 계속 더 치료를 원하십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의학이 이렇게 좋은데 사람들이 몰라주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최근에는 수험생들을 치료하는 일이 많은데, 수험생들이 요새 정말 힘든가 봅니다.
코로나, 입시 문제, 교우 관계, 외모 등등 나름의 많은 스트레스가 있나봅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많은 수험생들 역시 침구치료후 가슴이 뚫리고 , 박하사탕 먹은 것같이 화한 느낌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화병이나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으면, 저런 반응도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저런 반응도 쎄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스트레스 반응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수험생 뿐이겠냐만은, 이러한 증상들은 정말로 한의학 치료로 많이 좋아집니다.
경험해보셔야 합니다.
한의학으로 잘 낫는 질환은 정말 한의학으로 잘 낫는 질환입니다.
자신있게 권해드리는 치료입니다.
비록,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을 순 없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을 완화시켜주면,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것은 확실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때 참고 계시지만 마시고 꼭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