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입냄새) 클리닉구취조절 입문기


구취 조절 입문기'입을 항상 가리고 말을 하던 여자 고등학생과 진료 중 늘 껌을 씹고 계시던 중년의 여성분'

제가 임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의 일입니다.
한 여자고등학생이 어머님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구취(입냄새)가 나서 누군가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도 무섭다는 여학생의 고민과 자기가 볼 때 아무런 냄새도 안나는데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는 어머님의 말씀 사이에서 과연 누구말이 맞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여학생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봐도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숙인채 질문에 대한 매우 짧은 답변만이 돌아왔습니다. 당시에는 치료를 아무리 해도 여학생의 구취 고민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그일이 있고 난 후, 구취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의 치과의사인 혼다선생님의 혼다식 구취 조절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치과 진료나 한방 진료가 아닌 혼다식 구취 조절법을 통해 알게 된 구취 조절법은 제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구취가 아닌 다른 치료를 받기 위해 한분의 여성분이 내원하셨고, 치료를 진행하던 중 진료를 받으실 때 마다 항상 껌을 씹고 계시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왜 항상 껌을 씹으시는지 여쭤보니 답변을 조금 망설이시다가 그것은 바로 본인의 입냄새를 감추기 위해서라고 마치 고백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번뜩이는 생각이 스쳤고, 구취에 관련된 아무런 검사도 치과 치료도 하지 않고, 오직 한방 진료와 혼다식 구취 조절법에 의거한 인지행동요법과 상담을 2번에 걸쳐 시행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내원하신 그분은 놀랍게도 껌을 씹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여쭤보니 그 이후로 구취가 많이 사라졌다고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진료를 마치고 나가셨습니다.
이후 혼다식 구취 조절법을 더욱 연구하였고, 혼다식 구취 조절법에 따른 진단검사 및 치과 진료와 함께 한방 치료를 겸하게 됐을때 구취 치료에 있어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우연한 구취 환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한의사/치과의사 복수면허자인 제가 혼다식 구취 조절법과 한의학/치의학 동시를 다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서 구취(입냄새) 치료를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거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치료를 해도 치료되지 않는 구취 환자의 고민이 해소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구취로 고민하시는 환자분들께는 한줄기 빛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